비츠로테크가 한국수력원자력 및 국방과학연구소와 약 265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전력부품 전문업체인 비츠로테크(대표 유병언)는 국방과학연구소와 129억3600만원 규모 고열시험평가 시험장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이 회사는 21일에도 한국수력원자력과 135억6000만원 규모 신고리 5, 6호기 480V 저압차단기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국방과학연구소에는 플라즈마 장비를 비롯한 고열시험평가 시험장비를 공급한다. 오는 2020년 11월 30일까지 진행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한국수력원자력에는 2020년 8월 15일 납품 완료 예정으로 약 149억원 규모 저압차단기반 장비를 공급한다. 이번에 480V 저압차단기반을 공급하는 곳은 울산시 울주군에 위치한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 6호기다. 발전용량은 1400㎿급이다. 설계수명을 40년에서 60년으로 연장한 것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수출한 원전과 같은 종류다.
비츠로테크는 신고리 3, 4호기 원자력발전소에 동일한 기종의 저압차단기반을 공급한 바 있다. 이번 공급계약 체결을 계기로 원자력 에너지 시장에서 수주물량을 크게 늘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