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업 대상에 삼성SDI 천안사업장…동우화인켐·LG이노텍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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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천안사업장이 올해 가장 뛰어난 환경경영을 실천한 녹색기업으로 선정됐다. 지속가능경영 통합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설치해 에너지·자원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노력을 인정받았다. 동우화인켐 익산공장과 LG이노텍 구미2공장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환경부는 22일 환경경영 추진 실적이 우수한 녹색기업과 유공자를 포상하는 `2016년 녹색기업 대상`에서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대상으로 선정해 시상했다.

올해 6회를 맞은 녹색기업 대상은 우수 녹색기업 시상과 더불어 환경경영 성과와 모범사례를 전파하고, 녹색기업을 산업계 환경경영을 선도하는 대표기업으로 부각시키는 취지로 제정된 정부시상제다.

대상을 받은 삼성SDI 천안사업장은 `안전환경이 경영의 제1원칙이다`라는 최고경영자 의지를 바탕으로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사업장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속가능경영 통합정보 시스템(SMIS)을 구축해 환경경영체제, 녹색구매·에코디자인, 전과정평가, 환경회계, 온실가스, 경영지원 등 총 6개 모듈 구성·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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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직원이 천안사업장 관류보일러를 점검하고 있다.

에너지·자원 절감과 지속적인 환경관리에도 힘썼다. 천안시 소각장 스팀 수급과 ESS 설치 등 최근 3년간 1만4391TOE(에너지환산톤) 에너지를 절감했다. 폐기물 관련 인프라 구축과 분리배출 점검, 협력회사 관리 등으로 지난해 전년대비 폐기물 발생량 6000톤을 줄였다. 사업장 안전환경관리 체계와 비상대응 인프라도 구축했다. 안전환경 주요 지표(KPI)관리와 방재관리센터 운영, 유출액 회수 펌프 등에 레벨 센서를 부착해 안전하게 관리했다. 이차전지 제품을 녹색기술과 탄소성적표지 인증 등 녹색제품화를 추진한 것도 성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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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화인켐 연구원이 컬러레지스트 시료를 분석하고 있다.

최우수상을 받은 동우화인켐 익산공장은 세정설비 개선과 용수회수기술 적용 등을 통한 용수 절감, 스팀트랩 교체와 냉각탑 정비 등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실적이 우수했다. LG이노텍 구미2공장은 폐기물 자원화, 온실가스 감축 실적과 더불어 폐공기를 이용한 풍력발전 테스트, 폐수 내 유가금속 회수 신기술 개발 등 환경기술 개발과 적용 노력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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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구미 사업장.

이외에도 롯데케미칼 여수공장과 한국동서발전 일산화력본부는 우수상을, 만도 익산공장과 한국남부발전 신인천발전본부는 장려상, 한화디펜스는 특별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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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구미 사업장.

이번 녹색기업 대상 수상기업은 녹색기업으로 지정된 총 17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공모해 서류심사, 현장심사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심사에서는 환경경영 시스템 구축, 자원·에너지 절약, 온실가스·환경오염물질 저감, 사회·윤리적 책임 이행 등 다양한 분야 환경경영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받는다.

이가희 환경부 환경기술경제과장은 “기업의 환경경영과 사회적 책임은 해가 거듭될수록 강조되고 있다”며 “녹색기업 대상 시상식이 녹색기업의 환경경영 실천의지를 쇄신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2016년 녹색기업 대상 시상식을 23일 전라북도 무주리조트에서 개최한다.


녹색기업 지정 현황

[자료:환경부]

녹색기업 대상에 삼성SDI 천안사업장…동우화인켐·LG이노텍 최우수상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