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정보 기술사업화 방안을 제시하는 `제6회 특허정보 사용자 콘퍼런스(PIUC)`가 21일 성황리에 열렸다. 지식재산(IP)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IP 데이터베이스(DB) 및 솔루션에 대한 산업 현장의 높은 관심과 응용 분야 확대 가능성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개막식에서 이재우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특허정보 서비스 산업은 세계가 무대인 글로벌 비즈니스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국내에 한정하지 않는 넓은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면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허정보를 활용한 사업화 전략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회장 백만기)가 21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특허청 주최로 개최한 `특허정보 사용자 콘퍼런스`는 특허와 상표 등 IP 관련 DB 및 솔루션 정보를 공유하고 사업에 활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해까지는 `IP DB&솔루션 콘퍼런스`라는 이름으로 개최했지만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올해 행사명을 특허정보 사용자 콘퍼런스로 바꿨다. 6회째인 올해 행사에서 참여 기업은 주제인 `특허정보를 활용한 기술사업화 성공전략`에 맞춰 특허를 `돈`으로 만드는데 필요한 다양한 DB 활용법을 소개했다.
윕스(대표 이형칠)와 마크프로(대표 차상진), 위즈도메인(대표 김일수) 등 국내 대표 IP서비스 업체는 △기술사업화와 특허분쟁 △IP 통합 포털 사이트를 이용한 기술거래 활성화 △기술사업화의 디딤돌 `IP 인텔리소스(Intellisource)` 등을 차례로 발표했다.
첫 번째 기조연설자인 이성상 목원대학교 교수(기술마케팅학)는 `IP 정보 활용 효과와 전망` 발표에서 공공 기술사업화 10년의 성과 및 향후 전망을 제시했다. 두 번째로 나선 이유미 한국지식재산전략원 그룹장은 `IP 정보를 활용한 기술사업화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13개 특허정보 솔루션 시연
이날 행사는 콘퍼런스 외에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국내 13개 IP DB 및 솔루션 업체가 자사 전문서비스를 직접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특허 전문 검색과 일본 자료 과거분 등을 보완한 특허검색서비스 `윕스온` 업그레이드 버전과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을 두고 특허 가치를 따져보는 `특허가치산정엔진` 등에 관심이 집중됐다. 국내 IP 전용 판례 사이트와 상표 검색 DB 제품도 전시됐다.
본 행사에 앞서 애니파이브(대표 김기종)는 `새로운 IP 현금화 패러다임과 미·일 성공 전략`을 주제로, 마크프로(대표 차상진)는 `국내 최초 IP 판례 DB`를 주제로 공개 워크숍을 진행했다.
오는 7월 출간하는 닛케이 BP `특허미래 MAP 2016-2025` 한국어판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1장 자동차부터 9장 항공우주·이머징 기술까지 모두 아홉 장에서 기술별 특허 현황과 시장 흐름 등을 읽을 수 있다. 업체별 특허를 분석해 미래 기술 흐름을 예측한다는 목표로 집필한 책이다.
행사를 참관한 김승수 퀄컴 전무는 “국내 IP업체의 DB, 솔루션 품질이 크게 개선돼 특허정보를 직접 사업화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더욱 다양해지고 구체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세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www.ipnomics.co.kr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기종 IP노믹스 기자 gjg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