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주 글로벌 전략회의...`지역별 시장 대응법`과 `미래 먹거리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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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다음주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지역별 시장 대응방안`과 `미래 먹거리` 찾기에 집중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1~22일 수원 본사(디지털시티)에서 세트(완제품) 부문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DS(부품) 부문은 일주일 뒤 기흥·화성캠퍼스(나노시티)에서 전략회의를 연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에 개최하며 사업부 주요 임원과 해외 법인장 등 총 400∼500명이 참석한다. 6월 회의에서는 상반기 성과를 살펴보고 하반기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자리다.

올해 전략회의를 관통하는 화두는 저성장 기조를 돌파하기 위한 먹거리 찾기와 지역별로 복잡해지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마련이다. 미래 먹거리 찾기는 매 전략회의마다 살펴보는 기본적인 화두다.

또 한가지 화두는 지역별 대응 전략 마련이다. 각 지역별로 다양한 현안이 불거지고 있어 맞춤형 전략 마련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와 철강을 놓고 벌이는 경제 마찰이 미칠 영향, 영국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결과가 미칠 영향 등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 열린 이란 시장을 포함한 중동시장 공략방안, 리우올림픽과 지카바이러스에 따른 중남미 시장 대응방안 등 다양한 지역별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은 시장 점유율 확대 방안과 함께 화웨이와의 소송전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회의는 부문별로 권오현 DS부문장 부회장,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장 사장,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장 사장이 각각 주재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회의를 직접 주재하진 않지만 일부 회의를 참관하고 만찬 등에서 임원들을 격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반기 성과를 확인하고 하반기 이슈를 공유하고 의논하는 자리”라며 “올해는 글로벌 공통 내용과 함께 지역별 환경과 상황에 대한 논의가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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