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진흥협회 파트너십 프로그램, 통신에서 SW로 영역 확장

해외 통신사와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매칭해 수출을 지원하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글로벌 ICT 파트너십 프로그램`이 지원 대상을 소프트웨어(SW)로 확장한다. 맞춤형 일대일 상담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SW업체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KAIT와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KoDB)은 해외 이동통신사·시스템통합(SI) 업체와 국내 DB 전문기업 간 비즈니스 매칭을 위한 글로벌 ICT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다음 달 개최한다. 국내 업체 30여개사, 해외 고객사 20여개사 등 총 50여 기업이 참가한다.

KAIT는 3년 전부터 국내 통신 관련 중소기업과 해외 통신사를 연계하는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두세 달에 한번 열리는 행사다. 해외 통신사 수요를 미리 파악해 지원이 필요한 국내 ICT 중소기업과 매칭을 시키는 게 핵심이다. 일반적 수출상담회와는 달리 실제 계약 체결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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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T가 `글로벌 ICT 파트너십 프로그램`이 지원 대상을 소프트웨어(SW)로 확장한다. 지난 달 월드IT쇼(WIS) 기간 중 진행된 파트너십 프로그램에서 해외 고객과 국내 ICT 기업 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해외 통신사가 늘어나고 요구 사항도 다변화되면서 KAIT는 SW 중소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그 첫 대상이 바로 DB 전문 업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KoDB가 추진하는 `K-글로벌 데이터 글로벌` 사업 참여 기업이 주축을 이룬다. 웨어밸리, 엑셈 등 국대 대표 DB 전문업체가 대거 포함됐다.

KAIT와 KoDB는 7월 행사가 9월 열리는 `커넥트W`에서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처음 열린 커넥트W는 연중 진행하는 글로벌 ICT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집대성하고 성과를 극대화하는 행사다.

KAIT는 DB에 머무르지 않고 다른 SW 분야로 대상 기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통신사와 관련 SI업체가 원하는 기술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해외 통신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단순 수출 지원 외에도 다양한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KAIT 관계자는 “3년여 기간 동안 참여했던 해외 통신사와 국내 ICT 업체 모두가 실질적 성과가 큰 파트너십 프로그램에 만족하고 있다”며 “입소문을 타고 참여 통신사와 국내 기업이 늘어나고 있어 ICT 솔루션 수출 외에도 여러 비즈니스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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