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여행하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200여개 베스트셀러 상품 가격정보를 한 눈에 제공하는 앱이 나왔다. 가격에 민감한 20∼30대 젊은 층과 여성 여행객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써프(SURF)는 16일 일본 주요 관광지 상가에서 판매하는 약, 화장품, 과자 등에 대한 가격정보를 일괄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동전파스와 화장품, 과자를 판매하는 상가 위치와 가격을 한 눈에 확인 가능하다. 예를 들어 오사카 여행객이 동전파스를 검색하면 신사이바시와 도톤보리 및 혼마치 등 근접지 상가 가격이 표시된다. 해당 상점을 클릭하면 지도가 자동적으로 보여지면서 손쉽게 찾아갈 수 있다. 여행자는 반경거리를 설정해 현 위치에서 가장 근접한 상점을 찾을 수 있다. 면세 정보도 알려준다.
이 서비스는 일본 내 주요 여행지인 도쿄, 오사카, 교토, 후쿠오카, 나고야 등 8개 지역 드럭스토어, 돈키호테, 빅카메라 등 600여곳의 상품가격 정보를 한국어, 중국어간체, 중국어번체, 영어 4개 언어로 제공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에서 검색하면 된다.
써프는 이 같은 드럭스토어 상품 가격비교뿐 아니라 프랑프랑, 유니클로, 무인양품, LUSH 등 유명 브랜드숍 신상품과 가격정보를 제공한다.
유현수 써프 대표는 “해외 직구서비스가 활성화되는 점을 감안해 앞으로 모바일 기반 직거래 서비스도 결합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써프는 인터파크 등이 투자한 회사로, 국내와 일본 도쿄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여행자가 많이 구입하는 일명 동전파스를 선택하면, 도쿄 내 170여개 숍에서 최저 530엔에서 최고 1200엔으로 두 배 이상 가격이 차이난다. 비타민인 아리나민EX PLUS 270정의 경우 3375엔에서 8618엔까지 무려 6만원 가까운 차이가 난다.
유 대표는 “일단 일본 사이트를 오픈했고, 앞으로 싱가포르·중국 등지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 여행을 가지 않아도 국내에서 해당 상품을 구매하는 직구 사이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원석 성장기업부 데스크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