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청춘`…5월 청년실업률, 동월기준 `역대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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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 규모가 2개월 연속 20만명대에 머물렀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4개월 연속 동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15일 `고용동향`에서 5월 취업자가 264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만1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월간 취업자 증가 규모는 1월 33만9000명을 기록하고 2월 22만3000명으로 줄었지만 3월 30만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4월 25만2000명을 기록한 후 5월에도 20만명대 증가에 그쳤다.

5월 실업률은 3.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P 하락했다. 하지만 청년층 실업률은 9.7%로 0.4%P 올랐다. 청년실업률은 1999년 6월 실업자 기준을 구직기간 1주일에서 4주일로 바꾼 후 5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실업률은 지난 2월부터 매달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10.8%로 나타났다.

다만 청년층 고용률은 42.7%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P 상승했다. 5월 기준으로는 2007년(42.8%) 이후 9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3%로 0.2%P 올랐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5월에는 공무원 시험 관련 변수가 별로 없었지만 6월에는 서울시 공무원 시험 등이 있어 6월 고용동향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구조조정 영향도 아직 크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경남은 제조업 취업자가 감소하고 실업률이 올라가는 등 일부 영향이 보이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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