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프리미엄 인증, 모바일기기와 방송 콘텐츠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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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화질(UHD) 분야에서 화질 인증 기준인 `UHD 프리미엄 인증`이 TV와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넘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로 확대된다. 콘텐츠에 부여하는 인증도 영화나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뿐만 아니라 스포츠 등 일반 방송 콘텐츠에 확대 적용한다. UHD 업계 공동으로 인증을 홍보하는 등 UHD 생태계 확산에도 힘을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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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 바세 UHD 얼라이언스 의장이 `UHD 얼라이언스 프리미엄 인증` 확대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15일 서울 역삼동 노보텔앰버서더강남에서 열리고 있는 `UHD 얼라이언스 서울 총회`에서 하노 바세 의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바세 의장은 “UHD 프리미엄 인증 로고가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품질 기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 프리미엄 UHD 시청경험 확대를 위한 시도들을 논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TV와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적용한 UHD 프리미엄 인증 프로그램을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로 확대한다”며 “콘텐츠도 그동안 영상 콘텐츠 중심으로 인증을 부여했는데 스포츠와 뉴스 등을 포함한 라이브 콘텐츠로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HD 인증 프로그램 대상을 확대함으로써 UHD 생태계를 확장해가겠다는 전략이다. 모바일 기기와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인증 규격 등은 내년 초 확정할 계획이다.

바세 의장은 “잠정적으로 내년 1~2월에 열리는 CES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발표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UHD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UHD 기기는 빠른 속도로 증가해 2019년에는 3억대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향후 5년이면 풀HD를 넘어서 UHD가 대세가 될 것으로 점쳤다.

UHD 산업에 뛰어드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초 UHD 얼라이언스가 처음 출범할 때만 해도 회원사가 12개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40여개로 늘었다. UHD 얼라이언스는 차세대 영상 기술인 UHD 규격과 기준을 만들고,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결성된 글로벌 산업 동맹이다. 20세기 폭스·워너 브러더스·유니버설 스튜디오 같은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는 물론 아마존·넷플릭스 등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삼성전자·LG전자·파나소닉·소니 등 TV 제조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UHD가 빠르게 확산되는 것은 제작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바세 의장은 “UHD가 HD보다 뛰어난 것은 단지 해상도 만이 아니다”면서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기술을 통해 심도와 밝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등 콘텐츠 제작자는 디테일을 잘 살릴 수 있고, 소비자는 보다 몰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UHD 얼라이언스 총회는 1~2개월에 한번씩 이사회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개최한다. 국내에서 총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삼성전자가 주관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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