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스마트폰 무전 서비스가 나왔다.
KT파워텔(대표 문호원)은 10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기업용 스마트폰 무전 애플리케이션 `라져(RADGER) PTT`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라져 PTT는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KT파워텔 전용 롱텀에벌루션(LTE) 무전기 `라져` 기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업무용 무전 단말기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업무용 푸시투토크(PTT) 무전 기능을 구현했다.
기존 스마트폰 무전 앱은 500명 수준에서 그룹 통화가 가능했다. 라져 PTT는 그룹 당 8000명까지 통화를 할 수 있다. 안정적으로 데이터 트래픽 처리를 할 수 있는 네트워크 프로세서 시스템을 적용해 대규모 인원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보안도 강화했다. 표준 암호 알고리즘 `아리아(ARIA) 256`을 적용한 덕분이다. 아리아 256은 국가보안기술소에서 개발한 블록 암호 체계다. 2004년부터 우리나라 국가 표준 암호 알고리즘으로 활용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통해 사용자는 안심하고 업무 내용을 공유할 수 있다.
KT파워텔이 출시한 라져 무전기와 앱 간 상호 통화도 가능하다. 현장에서는 무전기를 사용하고 사무실이나 관제센터에서는 앱을 이용해 소통할 수 있다. 기존 무전 인프라를 활용해 신규 통신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기업에서 사용하는 업무용 앱과 연동 가능하도록 무전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지원한다. 물류업 배차 앱이나 서비스업 시설 관리 앱 등과 연동해 기업 업무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KT파워텔은 “기업에서 기존에 활용하던 업무용 앱에 라져 PTT를 접목하도록 개발 단계서부터 지원할 계획”이라며 “앱 연동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KT파워텔은 LTE 무전기 라져와 라져 PTT 앱 등 무전통신과 연계한 다양한 융합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올 연말까지 실시간 영상스트리밍과 사진 데이터 전송 기능도 적용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추가 개발해 무전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문호원 KT파워텔 대표는 “라져 PTT는 기업의 단말기 구매와 관리 부담을 줄여 주고 통신 비용까지 절감해주는 스마트폰 앱 서비스”라며 “KT파워텔은 1985년 창사 이래 국내 1위 무전통신 사업자 자리를 지켜온 만큼 라져 PTT 앱으로 LTE 무전 서비스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