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월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8.3% 증가했으나 생산과 수출은 1.1%, 11.6%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신흥국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감소로 인해 국내 생산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와 말리부, 니로, 에스엠(SM)6, 티볼리에어, K7 등 신차효과가 더해 지난 해 대비 늘어난 16만 6271대를 판매했다. 특히 국산차 판매량이 늘어났다. 국산차 판매점유율은 87.1%를 기록하며, 2014.12월(88.1%)이후 월최대치를 기록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수입차도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4.1%, 5.8% 증가한 2만 1433대가 판매됐다.
수출은 미국, 호주, EU 등 FTA 지역 수출이 늘어났으나 중동과 중남미 등 신흥시장 수출이 줄어 전년 동월 대비 11.6% 감소한 21만 8655대를 기록했다. 다만 감소폭은 올 1월부터 줄어드는 추세다. 현대〃기아차 미국, 중국 등 해외생산분 판매 증가로 완성차 전체 해외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3.8%증가한 61만 6283대로 나타났다. 5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현대〃기아차 해외생산 증가, 멕시코 기아공장 해외생산 개시 등으로 전월(△14.8%)보다 수출 감소폭이 크게 축소되며, 전년동월대비 2.7% 감소한 20.1억 달러를 기록했다.
<5월 자동차산업 총괄표 (단위: 대, %, 억 달러 /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