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이 `조직 문화 변화 방법`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삼성그룹 핵심 계열사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열린 소통 문화와 혁신을 지향하자는 `삼성 컬처혁신`을 선포한 이후 강의인 만큼 내용이 주목된다.
삼성 사장단은 8일 삼성서초사옥에 오세진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를 초청, `조직문화 변화를 어떻게 이룰까`라는 주제 강연을 들었다.
강의는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서는 행동 변화가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오세진 교수는 “작은 행동에서부터 변화가 이뤄지면 이는 결론적으로 조직 문화 개선으로 이어진다”며 “물리학에 법칙이 있는 것처럼 조직원들의 행동에도 일정한 법칙이 있다”고 설명했다.
혁신적인 기업을 만들자는 관념을 주입하는 것보다는 실제 행동을 기반으로 한 조직문화 변화가 더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오 교수는 “조직 안전 문화는 안전 수칙을 지키는 행동이 모여 만들어 지는 것처럼 창의적인 기업 문화는 기존에 하지 않았던 행동이 모여 만든 결과”라고 말했다.
강의 후 삼성 사장단은 조직문화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방법론에 대한 질문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