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심장충격기(AED) 전문 제조업체인 라디안의 김범기 대표이사가 산업TV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정한용·이성미의 쉘위토크’에 출연해 자신의 사업 목표는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살려 내는 의료 전문기업의 강소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범기 라디안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자동심장충격기 대중화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어디에 있든지 1분 안에 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돼야 급성 심정지가 왔을 때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현재 국내 자동심장충격기 보급은 2~3만대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6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조만간 가정에도 보급할 수 있도록 자동심장충격기 렌털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TV의 ‘정한용, 이성미의 쉘위토크’는 기업체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위기를 겪고 다시 일어난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대기업의 위기관리 노하우와 삶과 기업을 일구어내는 지혜를 듣는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매주 방송 된다.
라디안은 지난 해 ‘2015년 하이서울 브랜드’ 메디컬 분야 신규기업으로 선정 됐다. 서울시가 인정하는 ‘하이서울 브랜드’는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중소기업의 지원을 위해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라디안은 ‘하이서울 브랜드’ 사용뿐만 아니라 국내외 판로개척 및 홍보 지원, 자생적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한 네트워킹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되며,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강소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라디안은 가천 길의료재단과 산학공동연구를 통해 특성화된 가중퍼지 함수기반 신경망을 이용한 특허기술로 자동제세동기(AED)를 개발했다. 가중퍼지 함수기반 신경망을 이용한 환자의 심전도 분석 기능은 환자 심전도 분석 시 중요도가 낮은 특징입력을 제거하고, 우선순위의 특징을 순차적으로 선별해 신속하고 정확한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라디안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2016년까지 후원 협약을 맺으며, 병원에서 거리가 먼 골프장에서 응급환자들을 대상으로 ‘생명 살리기’ 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KPGA는 라디안과 함께 KPGA 코리안투어 대회 관계자를 대상으로 AED의 사용법 및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법에 관한 정기교육을 실시하며 KPGA 코리안투어 대회장 곳곳에 AED를 비치해 놓고 있다.
김범기 대표는 “센서, 계측기 원천기술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정밀한 측정이 요구되는 자동심장충격기 사업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현재 자기장을 이용한 비파괴 검사장비 사업을 계획하고 있고 원격의료 시장이 열릴 경우에 대비해 자동심장충격기에 진단기능도 추가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