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아파트 시장 쟁탈전에 뛰어들었다. 건설사들이 신규 아파트에 최신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하면서 잇따라 통신사와 손을 잡았다.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는 대우건설과 유무선 통합 가정용 사물인터넷(홈IoT) 시스템 공동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대우건설 푸르지오 아파트에 IoT 허브를 탑재한 `스마트 월패드`를 제공한다. 스마트 월패드는 기존 홈 네트워크 서비스와 홈IoT 서비스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조명과 냉난방, 현관CCTV, 화재감지 등 유선 기반 홈네트워크를 홈IoT에 연동한다. 다양한 생활가전을 추가 연동할 수 있을 것으로 양사는 기대했다.
음성제어와 빅데이터 분석 기능도 추가했다. 스마트폰에 `청소하자`고 말하면 환풍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커튼이 동시 작동하는 방식이다. 자동실행 환경도 설정할 수 있다. 외출 시 창문이 열리면 거실 조명과 TV를 켜고 사용자에게 알림을 발송하도록 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푸르지오 아파트 내 홈네트워크 서버와 홈IoT 플랫폼 연동을 지원하고, 대우건설은 애플리케이션 개발, 홈IoT 시스템 유지관리를 담당한다. 이날 서울 종로구 대우건설 본사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협약식에는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과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을 비롯한 양사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