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리서치 1위 기업을 창업했던 대학생 창업자가 중소 사업자를 위한 신용평가모델로 연쇄 창업에 도전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연세대학교 정보산업공학과 재학생 신분으로 모바일 리서치 기업을 창업했던 김동호 전 아이디인큐 대표가 지난 4월 한국신용데이터를 설립했다.
김 대표가 창업한 한국신용데이터는 중소 사업자 대상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는 회사다. 기존 신용평가회사가 하지 않았던 중소 사업자 약 300만개를 대상으로 기업평가모델을 만들어주는 것이 목표다.
시중 은행에서 6개월에서 12개월 단위로 운영자금을 융자받으려는 중소 사업자를 위한 합리적 기업 신용평가모델이 부족하다는 데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관련 금융데이터를 최대한 모아 고도화된 데이터분석을 통해 기업 신용평가등급을 만들고 이를 은행에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대·중소기업보다 세분화된 신용평가모델과 합리적 조건으로 은행과 중소 사업자를 연결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KAIST 수학과 출신 등 4인과 회사를 설립해 현재 알파 프로토타입 버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11년 제2의 벤처창업 1세대로 모바일 리서치 전문기업 아이디인큐를 학생 신분으로 창업했다. 지난 2월 창업 5주년을 맞아 회사를 전문경영인 체제로 재정비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해왔다. 그동안 미뤄뒀던 학부 과정도 마치고 오는 9월 졸업 예정이다.
아이디인큐는 맥킨지 출신 황희영 전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고 최대주주인 김 대표는 이사회 구성원으로 물러났다. 황희영 대표는 리서치와 소비자 인사이트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로 김 대표가 영입했던 인물이다.
김 대표는 기존 리서치 시장에서 모바일 조사·분석이라는 틈새시장을 발견하고 이를 빠른 시간 내에 결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역량을 집중해 성공했다. 당시 소비자거래(B2C) 비즈니스 모델이 대부분인 서비스벤처 창업 모델에서 한 발 비켜나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도전해 성과를 냈다.
한국신용데이터 창업 역시 중소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평가모델이라는 틈새시장에 역량을 집중해 기업과 은행 간 정보불균형과 애로를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김 대표는 “중소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존 은행 대출은 정성적 평가나 재무 외적인 평가가 많았다”며 “우량한 중소 사업자가 필요로 하는 단기 자금을 적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