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기성)과 함께 영미 출판콘텐츠시장 진출을 돕고자 `도서 저작권 수출 가이드북-영미편`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문체부는 서울국제도서전 기간인 16일 서울 삼성동 A홀 책만남관 1관에서 국내 출판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문체부는 한국도서 수출 정보를 쉽고 상세하게 전달하기 위해 2013년부터 도서 저작권 수출 가이드북을 제작, 배포했다. 그동안 `기초편`과 `중국편` `동남아편` `도서 완제품편`을 발간했고 이번에는 다섯 번째로 `영미편`을 내놨다. 영미편은 영미 출판 시장 현황과 전망을 분석해 문학·만화·아동·전자책 등 분야별 대표 수출 사례를 보여 준다.
문체부 관계자는 “영미 출판 시장은 번역서 비중이 낮아 번역 출판물 접근이 어렵고 국내 출판물 수출 성과도 미미한 편이지만 세계 출판 중심지라는 점에서 앞으로 우리 출판 관계자가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진출을 시도해야 할 주요 시장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영미편은 영미 출판 시장 현황과 전망, 주요 독자층, 유통구조 등 영미 시장 관련 내용을 실었다. 특히 이구용 케이엘(KL)매니지먼트 대표가 지난달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등 문학 수출 사례와 전략을 소개하고 김남호 토파즈에이전시 대표가 만화 분야 미국 시장 진출 방안을 제시했다. 임인섭 초이스메이커코리아 대표는 미국을 포함한 기타 영어권 시장의 아동서 수출 사례를 정리하고 김철범 아이이펍 대표는 미국과 영국의 전자 출판 시장을 소개하며 수출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설명회에서는 가이드북 집필진 5명이 모두 참여해 영미 출판 시장 현황과 전망을 소개하고 수출 사례를 바탕으로 영미 시장 접근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설명회에 참여하는 참가자 전원에게 `도서 저작권 수출 가이드북-영미편`을 무료 배포한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