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된 모니터시장, 프리미엄만이 살길

모니터도 프리미엄 시장이 뜬다. 국내 모니터 시장 상위 3개 업체는 커브드, 초고화질(UHD) 모니터 등 프리미엄 제품을 쏟아내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전체 모니터 시장침체와 달리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알파스캔 등 국내 주요 모니터 생산업체들은 뛰어난 화질과 기술력을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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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 알파스캔 국내 상위 3개 모니터 생산업체는 다양한 기술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커브드 모니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3월 100만대 판매 돌파도 기록했다. 커브드 모니터는 평면 모니터에 비해 눈 피로도 저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은 프리미엄 라인업을 UHD쪽보다 장기간 눈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커브드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커브드 모니터뿐 아니라 UHD 모니터 분야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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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IPS 패널을 사용한 UHD 모니터 출시로 프리미엄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10억가지 생생한 화질을 구현하는 울트라 고화질 모니터로 최근 증가하는 초고화질 콘텐츠와 발 맞춘다. LG 관계자는 “UHD 모니터는 대화면으로 키울 수 있는 장점과 넓은 시야각을 갖고 있다”며 “게임, 동영상 등 다양한 고화질 콘텐츠 증가에 따라 UHD 모니터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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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니터 3위업체인 알파스캔도 IPS 패널을 사용해 화질을 끌어올리고 태블릿PC 등과 모니터를 연결해 고화질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포트 기능으로 차별화를 시도한다.

향후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전망도 밝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UHD 모니터 시장이 지난해 약 70만대 규모에서 올해는 약 3배인 200만대 규모로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애리 IDC 책임연구원은 “범용 모니터 시장은 침체돼 있는 반면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으로 분류할 수 있는 UHD 모니터,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게이밍 모니터 등은 의미 있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이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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