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5月 말리부·SM6·티볼리 등 신차효과로 6% 성장 질주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16년 5월 국내 5개사 판매 실적

지난달 한국지엠을 제외한 모든 국산차 업체 판매량이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내수시장에서는 신형 말리부 `신차효과`로 40% 이상 성장했지만 수출 물량이 대폭 감소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싼타페, 쏘렌토, 스포티지 등 레저용차량(RV) 판매 호조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도 SM6, 티볼리 에어 등 신차 덕분에 견조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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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제네시스 EQ900 (제공=현대자동차)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국산차 5개사 지난달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한 76만1981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5월보다 20%가량 증가한 14만5815대로 집계됐다. 해외판매량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한 61만6166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827대, 해외 36만8253대 등 42만908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판매가 10.6%, 해외판매 10.4% 각각 늘어난 수치다. 특히 RV는 싼타페가 7387대, 투싼 5954대, 맥스크루즈 908대 등 전년 동기와 비교해 5.8% 늘어난 총 1만4249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DH제네시스가 2896대, EQ900가 2893대 판매됐다. 현대차는 5월 해외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8만7425대, 해외공장 판매 28만828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한 36만8253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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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하이브리드 소형 SUV `니로` (제공=기아자동차)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4만7614대, 해외 19만5985대 등 총 24만359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0.6% 가량 성장했다. 국내 판매는 올해 초에 출시된 신형 K7과 모하비, 하이브리드 소형 SUV 니로 등 신차 판매 호조와 쏘렌토, 스포티지 등 RV 차종 판매 확대로 19% 증가했다. 특히 니로는 지난달 2676대가 팔리며 전월(2440대)보다 9.7% 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7만9185대, 해외공장 11만6800대 등 총 19만5985대로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했다. 다만 해외생산 분 판매는 기존 중국, 미국 등 기존 3개 공장 생산분 판매 확대와 멕시코 공장 생산량이 더해져 10%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40.8% 증가한 1만7179대를 판매했지만, 수출은 18.2% 감소한 3만4728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량도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한 5만1907대를 기록했다. 내수시장에서는 스파크와 신형 말리부가 성장을 견인했다. 신형 스파크는 지난달 8543대가 팔리며 4개월 연속 기아차 `모닝`을 체졌다. 지난달 출시한 신형 말리부는 전년 대비 169% 이상 성장한 3340대가 팔렸다. 반면 수출 물량은 소형차(-62.8%), 준중형(-63.8%) 등 대부분 차종에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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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중형세단 `쉐보레 올뉴 말리부` (제공=한국지엠)

지난달 르노삼성차는 내수 1만1004대, 수출 1만3109대를 판매해 총 2만4113대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전년 동월대비 내수가 68.2%로 크게 늘었고 수출 또한 6.3%가 늘어 전체 판매가 27.8% 뛰었다. 내수 급증은 7천901대가 팔린 SM6가 주도했다. 3월 출시한 SM6는 고급 트림에 주문이 몰리면서 4월 부품 수급 문제를 겪었으나 조기에 해소함으로써 공급에 숨통이 트였다. 이로써 SM6는 초기 3개월 목표로 삼았던 2만대 판매(누적 2만184대)를 달성하게 됐다.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는 전년 동기 보다 23.2%가 증가한 1만2200대를 수출했다. SM6와 QM6가 본격적인 하반기 수출 추진에 앞서 각 지역 판로 준비를 위해 각각 203대, 483대가 선적됐다.

쌍용차는 지난 5월 내수 9191대, 수출 4091대를 포함 총 1만3282대를 판매했다. 이는 티볼리 에어가 지난 3월 출시 이후 티볼리와 함께 인기를 끌며 판매확대를 주도함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10.8% 증가하며 3개월 연속 1만3000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티볼리 브랜드는 티볼리 에어의 가세로 7545대의 글로벌 판매실적을 기록해 누계 판매가 전년 대비 내수는 49.4%, 수출은 71.8%나 대폭 증가하면서 판매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출은 신흥국가들의 수요 감소 상황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했다.

국산차 5月 말리부·SM6·티볼리 등 신차효과로 6% 성장 질주
국산차 5月 말리부·SM6·티볼리 등 신차효과로 6% 성장 질주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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