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조성진 대표(사장)가 지난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약 60킬로미터 떨어진 LG 희망마을을 방문했다고 31일 밝혔다.
조 사장은 LG 희망마을 내 시범농장 태양광 충전시설, 경작지 등을 둘러보고 마늘 수확 성공을 기념해 열린 마을 잔치에 참석했다.
LG 희망마을은 LG전자가 에티오피아 주민의 자립을 돕기 위해 2012년부터 마을 인프라 개선, 시범농장 조성, 마을지도자 육성 사업을 진행한 곳이다.
LG전자는 도로포장, 태양광 발전시설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에티오피아 기후와 토양에 알맞은 작물을 고르기 위해 양파, 당근, 마늘 등 16종의 작물을 시범 재배했다.
그 중 마늘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주민에게 마늘 재배법을 전수했다.
그 결과 마을 주민은 지난 18일 4개월간 정성껏 재배한 마늘을 수확했다. 기존 2~3배에 달하는 연 수입을 얻었다.
LG 희망마을 주민은 조성진 사장에게 에티오피아 전통 의복을 선물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LG전자는 답례로 축구공, 배구공, LG 로고가 그려진 티셔츠 등을 전달했다.
조성진 사장은 “자립을 위한 마을 주민 의지와 LG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오늘의 작은 성공을 토대로 의미 있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에티오피아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실습 기자재, 한국어 학습도서 등을 전달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