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DST가 `한화디펜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한화그룹에 편입된다. 한화그룹은 방위사업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테크윈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승인, 주주총회 및 이사회 등 두산DST 지분 인수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두산DST 새 사명은 한화디펜스로 정했다. `사업보국`이라는 그룹 경영이념, 방산업체 리더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한화디펜스는 한화테크윈, 현대로템과 더불어 3대 지상무기 제조사다. 장갑차, 대공무기, 유도무기, 발사체 등을 제작한다. 지난해 6932억원 매출, 409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3월 30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두산, 오딘홀딩스로부터 6950억원에 지분 지분 100%를 사들였다. 신현우 한화테크윈 항공·방산 부문 대표가 한화디펜스 대표를 겸직한다. 한화그룹 방산 사업과 시너지를 노린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수로 국내 1위 방산기업 위치를 공고히 했다. 한화테크윈(포병장비·항공기엔진), 한화(탄약·정밀유도무기), 한화탈레스(지휘통제·감시정찰체계)와 시너지가 기대된다. 2025년 그룹 방산매출 11조원대를 달성해 글로벌 10위권 방산회사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
신현우 한화디펜스 대표는 “두산DST 인수는 글로벌 톱티어 방산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며 “각 분야 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해 세계적인 방산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