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마켓은 판매자라면 누구나 공정하게 경쟁해 이른바 `대박`을 낼 수 있습니다.”
박재민 쿠팡 아이템마켓 총괄은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아이템마켓`이 고착화한 오픈마켓 시장 구도를 거세게 흔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 사용자환경(UI)과 로켓배송과 연계한 원스톱 쇼핑 환경이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박 총괄은 “기존 오픈마켓은 고객이 아닌 광고에 중점을 둔 탓에 소비자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선택하기 어려웠다”며 “아이템마켓은 가장 저렴하면서도 품질 좋은 상품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오픈마켓은 고객이 특정 키워드를 검색하면 모든 판매자 상품을 나열했다. 수십 페이지가 넘는 검색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고객 피로도가 높다. 한 화면에 동일 상품이 여러 개 노출되는 것은 물론 광고 등록 상품이 상위 화면에 등장한다.
아이템마켓은 여러 판매자가 동일 상품을 동록하면 가장 좋은 판매 조건을 설정한 `아이템 위너` 제품 한 개를 대표 상품으로 노출한다. 가격, 배송, 고객만족도 등을 종합해 소비자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을 선정한다. 쿠팡의 대표 서비스 로켓배송으로 고객을 끌어들여 아이템마켓 상품 구매까지 이어지는 `낙수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박 총괄은 “최근 판매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인하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고 말했다.
박 총괄은 아이켐마켓에 소비자 평점 시스템을 도입했다. 고객에게 직접 상품 평가를 받겠다는 것이다. 입점 판매자가 상품 출고까지 필요한 기간을 설정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배송 기간을 강제하지 않고 판매자가 자체 기준을 만들어 준수하도록 유도했다. 소비자와 판매자가 선순환 오픈마켓을 구성하도록 플랫폼 사업자 간섭을 최소화했다.
쿠팡은 기존 소셜커머스 `딜` 판매 방식을 모두 아이템마켓으로 전환하겠다는 중장기적 계획을 제시했다. 시장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발굴·기획하는 상품기획자(MD) 조직도 강화한다. 향후 딜과 오픈마켓을 융합한 새로운 판매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박 총괄은 “아이템마켓은 소비자 관점으로 차별화한 진화형 오픈마켓”이라며 “아이템마켓과 로켓배송을 쿠팡 대표 쇼핑 서비스로 육성한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