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는 회사가 후원하는 우리문화지킴이가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와 함께 국보 1호 훈민정음 지정에 관한 청원을 국회에 접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지난해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 10만 서명운동`을 전개, 12만명의 서명을 받아 문화재청에 전달하는 등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에 앞장섰다.
국보 1호변경 문제는 지난 20년째 논란을 거듭했다. 2005년 감사원은 `숭례문은 조선총독이 지정한 문화재로 국보 1호로서 상징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국보 변경을 권고했다. 당시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국보 1호로 훈민정음을 지정하겠다고 발언했지만 문화재 위원회가 `사회적 혼란`을 이유로 부결하면서 논의는 흐지부지됐다.
혜문 우리문화지킴이·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는 “문화재청 소관을 떠나 국회차원에서 논의되는 것이 이번 청원의 중요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청원 제출 소회를 밝혔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