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5G 앞서간다]〈상〉`4X4 MIMO` 국내 첫 상용화

5세대(5G) 이동통신 주도권 선점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이동통신사와 제조사가 합종연횡을 거듭하며 차별화된 5G 전략 수립 등 전면전 준비에 한창이다. 2011년 LTE 상용화로 4G 시대를 선도한 LG유플러스도 다가오는 5G 시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G 선행기술과 차세대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상용화함으로써 만만치 않은 5G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5G 준비 현황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

LG유플러스가 국내 처음으로 4X4 다중입출력(MIMO Multi Input Multi Output) 기술을 상용화했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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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연구원이 동일한 주파수 대역에서 속도와 용량을 배로 증가시키는 4X4 MIMO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MIMO 기술은 동일한 주파수 대역에서 전송 속도와 데이터 용량을 배로 증가시키는 기술로, 5세대(5G) 이동통신의 빠른 속도를 보장하기 위한 선행기술이자, 5G 표준으로 논의되고 있다. 4X4 MIMO 기술은 기존에 2개씩 탑재된 기지국과 단말기 안테나 수를 각각 4개씩으로 늘려 종전보다 2배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최대 900Mbps 속도(다운로드)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2.1㎓대역 20㎒ 폭과 2.6㎓대역 20㎒ 폭으로 300Mbps를 구현하고, 4×4 MIMO 기술을 적용해 600Mbps로 속도를 높인다. 이어 3월 상용화한 256쾀(QAM) 방식을 적용해 800Mbps로 높이고, 3밴드 주파수집성(3CA) 기술로 800㎒ 대역 10㎒ 폭(75Mbps)을 추가해 875Mbps 속도를 구현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4×4 MIMO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스마트폰은 기지국 신호 세기가 상승함에 따라 10~20%가량 속도가 빨라지고, 4×4 MIMO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속도가 2배로 빨라진다”고 소개했다. LG유플러스와 화웨이가 상용화한 4×4 MIMO 장비는 기존 2개의 2×2 MIMO 장비로 4×4 MIMO 동작하는 방식을 개선, 1개의 4×4 MIMO 장비로 개발했다.

매시브(Massive) MIMO 구현을 위한 첫 걸음에도 성공했다. 강정호 LG유플러스 네트워크 기술부문장은 “5G 선행기술이라 불리는 4×4 MIMO 기술로 네트워크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LTE에서 보여줬듯 5G 장비 조기 개발로 5G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원배 통신방송 전문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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