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국방부·기상청이 각기 보유한 기상·강우레이더 공동 활용을 늘리기로 했다.
국토부는 31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국방부·기상청과 공동으로 `2016 기상-강우레이더 사용자 공동연수(워크숍)`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 부처는 기상·강우레이더 관련 연구 활성화와 자료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레이더 협업행정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고자 공동연수를 마련했다.
레이더 협업행정은 국토부와 기상청·국방부가 협업해 홍수예보, 기상관측, 군사용으로 쓰던 각각의 운영체계를 표준화하고 관측 자료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개념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레이더를 공용 활용해 국가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2010년부터 추진됐다.
레이더를 공동 활용하기로 함에 따라 각 기관이 보유한 레이더로 관측이 불가하던 지역이 관측할 수 있게 됐다. 세 부처는 관측전략을 수립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유지·관리함으로써 레이더 활용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이번 공동연수는 레이더를 운영하고 있는 3개 부처 자료 공동 활용 현황을 이해하는 자리이자 앞으로 레이더 자료 개방과 공유로 레이더 활용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