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울산에 대학이 주도해 지역 발전과 혁신방안을 모색하는 `Univer+City` 프로젝트가 가동된다. Univer+City는 대학을 의미하는 `University`와 도시를 의미하는 `City`의 합성어다. 산, 학, 관의 협력을 통해 지역발전을 모색하고 더 나아가 국가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총장 김도연)와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정무영)은 포항시, 울산시, 포항상공회의소, 울산상공회의소와 함께 25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Univer+City: 대학과 도시의 상생발전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울산과 포항의 주요 기관들이 서로 교류하며 각자의 현황을 공유하는 첫 번째 행사다. 앞으로 지속적인 포럼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포럼에서 포스텍은 Univer+City 비전을 선포하고 지역과 상생발전을 위한 구체적 실행 안으로 포스텍 산업연계프로그램(Industry Liaison Program), 포스텍 리서치 허브(Research Hub)를 공개했다.
포스텍 산업연계프로그램은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기업에 공개하고, 이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연구진을 직접 연결시켜주는 `중개자`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포스텍의 모든 연구 정보를 기업이 쉽게 찾을 수 있어 지금까지 대학 연구실에 머물러 있던 다양한 기술이 기업에 활용될 전망이다. 연구결과를 검색할 수 있는 정보포털은 올 하반기에 오픈할 예정이다.
포스텍 리서치 허브는 지역 내 유망 강소기업,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 잠재력과 역량을 갖춘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포스텍 내 융합공학동(C5)에 저렴한 임대료로 입주해 △연구장비 활용 △산학공동 연구 수행 △컨설팅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