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옥션, 온라인 결제 `스마일페이`로 통합...`G마켓 선물권`도 나온다

G마켓과 옥션이 그동안 각각 운영한 온라인 선불 결제 수단을 `스마일페이`로 통합한다. 간편 결제 서비스로 소비자 편의성을 강화해 온라인·모바일 고객을 끌어들이는 전략이다.

G마켓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G마켓 선물권`을 선보인다.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라 증가한 모바일 상품권 수요를 노린다.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중심으로 치열한 시장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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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스마일페이`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는 7월 1일 G마켓 `현금잔고`와 옥션 `e-money` 등 기존 선불전자지급수단을 `스마일페이`로 통합한다. 두 오픈마켓은 최근 전자금융 이용약관을 개정하며 이 같은 내용을 예고했다.

G마켓 현금잔고는 환불, 주문취소, 차액 지급 등 고객에게 돌려줘야 하는 비용을 고객 동의 하에 다음 상품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옥션 e-money는 고객이 일정 금액을 상품 구매 전에 등록하고 쇼핑 때마다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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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페이는 이베이코리아가 지난 2014년 G마켓과 옥션에 각각 도입한 간편 결제 서비스다. 사용자가 첫 결제 시 카드 번호를 입력하면 차후 구매부터 휴대폰 문자메시지(SMS)로 본인 여부를 인증해 신속하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최근에는 연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하며 이베이계열 오픈마켓 핵심 결제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스마일페이를 이용하면 모바일에서도 간편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모바일 거래액 비중도 늘릴 수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선불 결제 수단을 스마일페이로 일원화하는 이유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스마일페이는 개인 정보를 수차례 입력해야 하는 불편을 최소화했다”며 “스마일페이 도입 이후 모바일 쇼핑 비중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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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은 결제 수단 다양화를 위해 `G마켓 선물권`도 출시한다. 유효 기간 내 잔액 범위 내에서 사용횟수 상관없이 자유롭게 특정 금액을 사용할 수 있는 현금형 상품권이다. 유효기간은 발행일로부터 5년이다. 유효기간 동안 선물권 금액 60% 이상을 사용하면 잔액을 환급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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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은 모바일이나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상품권으로 고정고객을 유지하고 신규고객을 발굴하려는 전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소셜커머스 등에서 모바일 상품권, 이모티콘 등으로 선물을 주고 받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을 감안한 조치다. 향후 지류 상품권으로 선물권을 발행하면 O2O 서비스 업체 등 오프라인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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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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