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토대로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발병 위험을 직접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일본에서 개발돼 화제다.
2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립 암연구센터와 후지타 보건위생대학 연구팀은 공동으로 이 같은 방법을 개발해 웹사이트(http://www.fujita-hu.ac.jp/~deppub/risk.html)에 공개했다.
연구팀은 이바라키, 고치, 오키나와 등 일본 5개 현에서 심장이나 혈관 관련 병에 걸린 경험이 있는 1만1672명을 평균 16년간 추적,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방법을 얻었다. 추적 자료 중 심근경색을 일으킨 192명과 뇌경색이 발병한 552명을 분석, 예측 공식을 만들었다. 1만여명 자료를 대입해 예측 공식을 검증한 결과 타당성이 확인됐다고 아사히는 덧붙였다.
대상은 40~69세다. 혈압 강하제 복용 여부와 흡연습관, 당뇨병 치료 등 10개 항목을 입력하면 앞으로 10년간 발병 확률이 제시된다. 예를 들어 현재 치료 중인 질병은 없지만 흡연을 하고 혈압과 혈당치가 높은 54세 남성은 심근경색 발병위험이 12.6%, 뇌경색 발병위험은 9.7%로 나타났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