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유니콘]<10>고브이알(Go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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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고브이알 대표<사진 고브이알>

“콘텐츠 제작, 영상 플랫폼, 교육, 장비 유통까지 아우르는 가상현실(VR) 생태계 조성이 목표입니다.”

고브이알(GoVR)은 VR 종합 서비스 기업을 꿈꾼다. 최근 용산 전자월드에 100평 규모 VR 체험존 `VR스퀘어`를 열었다. 방문객은 다양한 VR기기를 실제 이용한다. 즉석에서 구매까지 가능하다. 학생 대상 VR 체험 교육도 실시한다. VR기기 `구글 카드보드` 접기 등 학생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 직접 접은 VR기기로 유적 명승 등 체험 교육을 실시해 몰입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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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고브이알 체험존 VR스퀘어에서 VR기기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고브이알>

VR체험존은 전진기지다. VR 체험을 통해 영상 플랫폼 앱 소개, 장비 판매, 영상 제작 의뢰 등을 활성화한다.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VR 장비를 판매하는 곳은 국내에 고브이알뿐이다. 이태현 대표는 “체험 교육에서 VR 콘텐츠를 보려면 앱을 설치해야 한다”며 “VR 장비는 생소하고 고가인 경우가 많아 구매 전 체험 문의가 많다. 실제 체험 뒤 구매율이 대폭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지난해 초 공연, 강의 등 VR 콘텐츠 제작부터 시작했다. 이어 10월 고브이알 앱을 출시했다. 동영상, 앱, 게임 등 다양한 VR 콘텐츠를 추천한다. 국내 VR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고 시장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다.

이 대표는 “소비자가 VR 콘텐츠를 접하고 싶어도 접근이나 검색이 어렵고 어떤 콘텐츠가 좋은지 알기 어렵다”며 “VR 사용을 도와 시장 활성화를 노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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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브이알 앱 화면<사진 고브이알>

향후 고브이알 앱을 콘텐츠 영상 제작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육성한다. 앱 내 VR 영상을 시청하다 영상 제작을 맡기고 싶으면 바로 업체에 연결한다. 견적요청 등 소통이 가능하다.

국내 소비자를 위한 한국어 서비스도 시작한다. 국내 VR 콘텐츠 수요가 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기존 앱은 해외 이용자 중심이었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국내용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며 “현재 개발 완료 단계다. 이번 달 업데이트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앱을 이용한 교육도 발전시킨다. 교육 카테고리를 만들어 직업체험 교육과 문화유적지 체험 도구로 키운다. 이 대표는 “해외 유명 박물관이나 다양한 문화유적지 등을 가상현실로 보여줘 체험존 교육과 연동한다”며 “학습용 교보재로 쓰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말까지 체험존과 VR 시장 활성화에 집중한다. VR 동영상 제작 중개, 콘텐츠 제작, 장비 유통을 포함해 2019년까지 매출 300억원이 목표다. 이 대표는 “지난해 초 VR라는 단어조차 생소할 때부터 사업에 뛰어들었다”며 “VR시장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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