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에 삼성전자·LG전자·캐리어에어컨 등 주요 에어컨 업체는 연초부터 신기술을 총 집약한 에어컨 신작을 선보이며 `한여름 대전`에 합류했다. 무풍 기술 탑재부터 인체 감지 카메라 등 각 사의 에어컨 특징을 부각하며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는다.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Q9500은 강한 찬바람이 몸에 직접 닿아 불편하거나 건강을 염려하는 소비자를 배려한 전략 신작이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가정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제품은 세계 최초로 직접적인 바람 없이도 실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해 주는 `무풍냉방` 기술을 적용했다.
무풍에어컨은 포물선 회오리바람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쾌적 온도까지 빠르게 도달한 후 에어컨 전면 메탈쿨링 패널에 적용한 13만5000개 마이크로 홀을 통해 무풍냉방을 가동한다.
냉기를 더 오래 머금는 메탈쿨링 패널에서 분포되는 균일한 온도 냉기로 사용자는 보다 쾌적한 시원함을 느끼기 한다.
가을·겨울에도 바람을 일으키지 않아 춥지 않은 무풍청정을 누릴 수 있다. 무풍제습, 스마트 쾌적,스마트홈 기능도 담았다.
에어컨 바람세기에 대한 사람별 선호도가 다르다. LG전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휘센 듀얼 에어컨`에 사람을 구별하는 인체 감지 카메라를 달았다.
카메라가 최대 5미터 거리, 좌우로는 최대 105도 범위에서 사람 수, 위치, 활동량 등을 감지한다. 인체 감지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사람 형상을 찾는 방식이다. 카메라가 실내에 있는 어른, 아기 위치 등 상황을 파악한 후 바람 세기와 방향을 자동으로 설정한다. 일괄적으로 바람을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냉기가 필요한 곳에만 집중적으로 바람을 보내기 때문에 전기료 절감 효과도 있다.
대유위니아 2016년형 위니아 에어컨은 블레이드 각도에 따라 롱(Long), 파워(Power), 와이드(Wide) 운전모드를 나눠 다양한 소비자 바람 선호도를 충족시켰다.
`3단계 필터`를 통한 청정 시스템을 구현한 점도 주목 받는다.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클린E-필터`, 생활가스를 없애주는 `탈취필터`, 생활먼지와 유해물질을 제거해주는 `에어프리필터`가 집안 공기를 쾌적하고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게 돕는다. 하단에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내장해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연결하면 언제든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캐리어에어컨 신작 `에어로(Aero) 18단 에어컨`은 세계 최초로 18단 패밀리 에어 컨트롤 시스템이 특징이다. 바람세기를 18단까지로 세분화해서 소비자별 미세한 바람 선호 차이를 반영했다.
가장 무더운 한여름 더위에는 18단 쾌속운전으로 실내온도를 빠르게 냉각시킨다.
동부대우전자 올해 신제품 에어컨은 실내기 본체뿐만 아니라 리모컨 내부에도 온도센서를 채용했다. 실내 온도 데이터를 10분 주기로 송수신해 본체 주변이 아닌 사용자 주변 온도로 실내온도를 조절해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냉방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벽걸이 에어컨 바람이 상하좌우 4면에서 입체냉방이 가능한 `4D 맥스 오토스윙` 기능을 적용해 기존 상하로만 풍향조절이 가능했던 벽걸이 에어컨과 달리 사각지대 없는 냉방을 제공한다.
사용 환경에 따라 냉방량을 자동으로 조절해 비효율적인 전력소모를 억제한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