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 1분기 영업이익 215억…27.3%↑

KB투자증권이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투자은행(IB)부문 실적 호조와 자산관리(WM)부문의 선전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1분기 영업이익은 2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27.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5% 늘어난 160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로 증권업 1분기 예상 ROE인 6%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KB투자증권은 실적 증가 원인으로 기존 강점분야인 IB부문 호조와 WM부문 선전, 상품운용부문 약진이 골고루 뒷받침됐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KB투자증권이 작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1분기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 현대증권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더해지면 빅5 증권사로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B투자증권은 1분기 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24.3%로 1위를 차지했으며,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신규상장과 합병상장도 각각 1건씩 성사시키며 누적 상장개수 9개, 합병성사 5개를 기록했다.

WM부문 영업망 확충과 계열사간 연계영업을 통해 고객 기반을 확대한 점도 실적 상승의 한 배경으로 제시됐다.

KB투자증권은 지난해 1분기 말 5조2000억원이던 고객자산이 올해 1분기 말에는 11조2000억원으로 갑절 이상 늘었다. 온라인 영업을 활성화해 주식위탁 점유율도 끌어올려 개인주식 시장점유율 2%대를 유지했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 강점인 IB부문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한 자산관리부문 선전과 상품운용부문 약진 덕분에 실적이 증가했다”며 “작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목표도 무난히 달성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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