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대표 이광원)은 테슬라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지용 동박이 고객사 파나소닉 인증 심사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2013년 파나소닉이 개발을 의뢰한 이후 3년 만에 이뤄졌다. LS엠트론이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에 최적화된 동박을 개발하고 샘플 평가, 장기 신뢰성 평가, 가혹 조건 및 정밀 평가, 공장 실사를 거쳤다. 이달 초 초도 물량을 공급했다.
테슬라 전기차 전지용 동박은 품질 수준이 까다로워 LS엠트론과 니폰덴카이 2개 기업만 공급한다. LS엠트론 전지용 동박은 테슬라 모델S, 모델X뿐만 아니라 보급형 전기차 모델3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파나소닉은 테슬라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를 100% 공급한다. 테슬라와 공동으로 투자해 올해 하반기 가동하는 리튬이온전지 전용공장 기가팩토리는 2020년 50기가아트아워(GWh) 생산량을 갖춘다.
김영태 LS엠트론 CF사업부장(상무)은 “2010년 파나소닉에 전지용 동박을 공급한 이래 최고 품질과 납기 대응으로 매년 50% 이상 판매 신장을 이뤘다”며 “이번 인증으로 테슬라 전기차에도 적용되면서 수주 물량이 본격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S엠트론은 6마이크로미터(㎛) 두께 전지용 동박을 세계 최초로 양산했고 4㎛ 동박 제조에도 성공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과 IT기기, ESS 리튬이온전지 확대에 따라 동박 주문량이 늘고 있다.
이광원 LS엠트론 사장은 “글로벌 고객을 감동시키는 세계 1등 제품으로 전지용 동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