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VR` 이번 주 발표 예상

구글이 18∼20일(현지시각) 열릴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16`에서 가상현실(VR) 플랫폼 `안드로이드 VR`과 VR 헤드셋을 내놓을 전망이다.

외신은 13일(현지시각)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겸 투자회사 베타웍스에 재직 중인 피터 로하스의 트윗 등을 인용해 이런 전망을 내놨다.

로하스는 “이번 주에 (구글 I/O에서) 안드로이드 VR가 발표될 것이 확실하다”며 구글이 PC나 스마트폰 등에 연결할 필요가 없는 단독형 헤드셋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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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전문매체 안드로이드 폴리스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VR` 플랫폼을 이번 주에 I/O에서 발표하면서 단독형 헤드셋을 함께 선보일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안드로이드 VR 플랫폼은 차기 안드로이드 버전 `안드로이드 N`에 통합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구글이 내놓을 VR 헤드셋이 단독형 기기가 아니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끼워서 쓰는 제품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이 스마트폰을 끼워 써야 하는 제품과 그럴 필요가 없는 단독형 기기 등 두 가지 모두를 발표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구글은 2014년 I/O에서 골판지와 플라스틱 렌즈로 만들어진 약식 VR 기기 `카드보드`를 내놓았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아이폰 등을 끼워서 쓸 수 있는 제품으로, 공개된 이 기기의 규격에 맞춰 만들어진 1만∼2만원짜리 초저가 VR 기기가 약 500만개 출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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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가상현실기기 `카드보드`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 바이브 등의 PC 기반 VR 솔루션은 상대적으로 뛰어난 화질과 퍼포먼스,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제공하지만 비싼 가격(599~799달러)과 고성능 PC를 요구해 보급이 더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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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리프트`

구글이 준비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VR`이 등장한다면 기존 스마트폰 VR 제품보다는 우수한 화질과 퍼포먼스에 오큘러스 리프트나 HTC 바이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돼 본격적인 VR 대중화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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