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 8941억 원을 달성했다. 예산 절감 노력과 2016년 공급비용 평균단가 인상에 따른 것으로 1983년 가스공사 창사 이래 최대의 성적이다. 매출액은 7조7646억원, 당기순이익은 5113억 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을 지난해 말 기준 321.5%에서 올해 1분기 297.5%로 줄였다.
매출액 감소는 판매물량이 11만 톤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하락에 따라 원료비 연동제가 적용되어 판매단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순이익은 차입금 감축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에도 불구, 유가 하락으로 인한 해외 지분법 이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해외사업에서는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이 용수시설 등의 문제로 당초 계획한 생산량 증산이 지연되고 있지만, 일평균 약 35만배럴을 생산하여 영업이익 260억원을 시현했다. 이라크 바드라 사업은 2014년 9월 상업생산 개시 이후 생산량이 단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미얀마 사업은 1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사업은 이달 중 가스화학플랜트를 준공해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며, 2041년까지 연평균 500억원의 수익을 거두어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가스공사는 올해 1분기에 미수금 7975억원을 회수했고, 내년 상반기까지 남아있는 미수금 1조8750억원을 전액 회수해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 2016년 1분기 실적 (자료: 한국가스공사)>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