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지난 11일 2016 서울오픈아트페어(2016 Seoul Open Art Fair, 이하 SOAF)가 코엑스 A홀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11회 째를 맞는 SOAF는 국내 상반기 최대 아트마켓으로 국내외 100여개 갤러리에서 작가 4천명이 참가해, 5천여 점의 회화, 조각, 사진, 설치,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갤러리 자인제노도 이번 전시회에 참여 부스를 열고 김대섭, 김만근, 이나진, 이와시미즈, 조성혜 작가 등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계명대 서양화과 및 동 대학원졸, 대한민국 미술대전 평론가상 대한민국 수채화 대전 대상을 수상한 김대섭 작가는 감각적 정물화를 지향하면서 무채색과 유채색, 고밀도와 저밀도, 일루전과 리얼리티, 과거와 현재 등의 대비적인 조합들이 포진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김 작가의 작품은 화면의 단조로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활력과 신선감을 겸비해 작품 전체에 시원한 여백의 아우라를 부여하고 있다.

2003 한국미술작가상 수상, 2008 MANIF 우수작가상 수상한 김만근 작가의 작품은 간결하지만 화면의 조형성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동양화와 판화, 김 작가는 조각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작품 기법의 다양화를 추구하고 있다. 표현재료에 대한 실험과 연구로 약 12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석채 재료를 작품에 사용하고 있으며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은 서로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는 주제의식을 담고 있다

홍익대 미술학과 박사과정 졸업, 현 일본 동경여자미술대학 연구원인 이나진 작가도 작품을 출품했다. 이 작가는 그동안 물감의 점도를 조정해 튜브에 넣어 선이나 점을 짜는 스퀴징기법을 통해 꽃이나 부엉이 나비 등 자연에서 찾은 소재 중심의 작업을 해왔으나 이번 저신회에서는 친근한 아기동물들과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일기로 소재의 영역을 넓혔다. 일본 전통 수제 종이인 ‘와시’ 위에서 일본적인 색채와 한국적인 색채가 자연스럽게 섞임으로써 천진난만한 동심의 세계로 이끌고 있다.

미술사를 전공했고 2002년부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Art Lab TOKYO를 중심으로 하이아트 활동 중인 이와시미즈 작가의 일러스트레이션은 주로 Adobe Photoshop을 사용해 제작했다. 친필 회화와 조각 설치작품 등에 등장하는 큰 눈을 가진 캐릭터는 ‘그 아이’라고 지칭하며 국적도 성별도 나이도 아닌, 모든 속박으로부터 자유로운 존재임을 의미한다.

끝으로 조성혜 작가의 작품은 일상에서 너무나 사소하게 접하는 사과를 작가 특유의 감상으로 접근했다. 사과의 향을 눈으로 먼저 느껴보는 잠시의 휴식이 감각적인 정물로 표현됐다. 일상의 하루를 적동과 주석으로 담아냈다. 전시는 오는 14일까지이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