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패션이 각광 받는 시대다. 시대 흐름에 따라 옷이 아이들 자신감을 향상하는 등 몸과 마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편안함과 활동성은 물론 디자인과 스타일이 아동복을 구매하는데 중요한 조건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편안하면서도 예쁘게 디자인한 북유럽 스타일 아동복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선샤인스토리`는 아동 의류와 액세서리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정수진 선샤인스토리 대표는 고품질 소재로 제작한 단순한 디자인 아동복을 추천한다.
정 대표는 한때 영어 강사로 활동했다. 결혼 이후는 내조와 육아에 전념했다. 딸을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아동복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계절에 맞는 아동복 맞춤(코디)과 연령대에 맞는 사이즈 분류 등을 터득했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판매하는 아동복으로도 충분히 우리 아이들을 예쁘고 감각 있게 꾸밀 수 있습니다.”
정 대표는 평소 딸이 착용하는 액세서리를 직접 제작했다. 굳이 값 비싼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그는 쇼핑몰 창업 경험이 있는 남편과 함께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이크샵에서 창업했다.
하지만 사업은 생각만큼 녹록지 않았다. 제품 이해력과 관심은 높았지만 실제 쇼핑몰을 운영하는 것은 별개 문제였다. 정 대표는 메이크샵이 제공하는 샵인사이드 강의를 들으면서 경영, 실무, 디자인 등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 지식을 익혔다.
자녀 옷을 구매하기 위해 자주 들렀던 단골시장은 현장을 알려주는 좋은 선생님이었다. 정 대표는 도소매 매장 사장들을 만나며 매장 운영 방법, 제품 직구매 방법 등을 공부했다. 쇼핑몰 운영 초기 매출이 나오지 않아 실망도 했다. 하지만 꾸준히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품질 좋은 제품을 알리는데 힘을 쏟았다.
정 대표는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전문 아동모델 보정사진 대신 딸이 직접 제품을 착용한 사진을 게재한다. 착용 후기도 상세하게 공개한다. 합리적 가격과 솔직한 상품평은 고정고객 확보와 매출 상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는 앞으로 아동복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되기 위해 디자인, 패턴 등을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진정성 있는 상세 설명이 고객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단순히 돈을 버는데 급급하기보다 엄마 고객과 소통하고 공감을 넓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