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중국에 이어 제 2의 아이폰 생산기지가 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각) 인도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아이폰 제조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에 아이폰 제조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인도 정부와 최종 계약 체결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은 100억달러를 투자해 1200에이커 부지에 공장을 짓기로 했으며 18개월 내에 공장 설립을 완공하고 생산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공장 부지로는 마하라슈트라 주 내 탈레가온-차칸 지역과 칼라푸르 지역 등 2곳이 막판 검토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폭스콘은 5년간 50억 달러를 투자해 공장과 연구개발센터를 마하라슈트라 주에 짓기로 주 정부와 지난해 8월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바 있다. 당시 MOU에는 폭스콘이 지을 시설이 애플을 위한 것이라고 명시하지 않았다.
폭스콘은 2020년까지 10~12개 생산공장을 건설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콘은 인도에서 노키아 휴대폰을 생산한 적이 있다. 그러나 2014년 노키아와 계약이 종료되면서 공장을 폐쇄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