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신 3D V낸드플래시를 탑재해 성능과 집적도를 높인 마이크로SD 카드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10일 256기가바이트(GB) 에보 플러스 마이크로SD 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에는 메모리 셀을 48단으로 쌓은 3세대 3D V낸드플래시가 탑재된다. 6월부터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세계 50개국에 순차 발매한다.
삼성전자는 128GB 프로 플러스 마이크로SD 카드를 출시한 지 6개월 만에 용량을 두 배 높인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읽기와 쓰기 속도가 각각 최고 수준인 95MB/s, 90MB/s다. 고해상도 동영상 촬영에 필수적인 `UHS 스피드 클래스3(U3)` 성능을 구현, 드론과 액션캠 등에 탑재해 4K 해상도로 익스트림 스포츠 영상부터 항공 영상까지 실시간 촬영이 가능하다. 4K 해상도 영상은 연속으로 약 12시간 촬영 저장할 수 있다.
내구성도 높다. 방수 인증(IEC60529, IPX7)을 획득했고, X레이와 강한 외부 자기장 충격에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전무는 “고용량화·고성능화 경쟁이 심화되는 모바일 시장 트렌드에 맞춰 더욱 다양하고 편리한 사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 경쟁력을 갖춘 메모리 카드를 출시했다”며 “삼성전자 V낸드 기술로 초고해상도 영상을 더 빠르고 오래 촬영하려는 소비자 요구를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초고용량, 고성능 메모리카드를 지속 출시해 프리미엄 메모리카드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