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때 파일 공유가 간단해졌다. PC 사용법을 잘 몰라도 상관없다.
틸론(대표 최백준)은 무선 화면공유 솔루션 `브이스테이션 키트(Vstation Kit)`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브이스테이션 키트는 미니PC처럼 생긴 본체와 설치 SW가 담긴 USB로 구성됐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회의에 앞서 브이스테이션 키트를 대형 모니터나 프로젝터에 연결하고 USB를 회의 참석자 노트북에 꽂기만 하면 된다. SW가 자동으로 설치되면 브이스테이션 키트와 해당 노트북이 무선으로 연결된다. 연결 후에는 회의 주최자 노트북 화면에 참석자와 연결 상태가 바로 뜬다.
주최자가 원하는 참석자를 클릭하면 실시간으로 노트북 화면을 대형 모니터나 프로젝터로 볼 수 있다. 이미 브이스테이션 키트에 노트북별 화면이 공유돼 있어 주최자가 발표자가 바뀔 때마다 클릭 한 번이면 화면이 자동 전환된다. 일일이 USB를 다시 꽂거나 파일을 주최자 노트북으로 옮기지 않아도 된다.
사진이나 문서는 물론이고 동영상까지 동기화가 가능하다. 4K급 초고화질 영상도 음성까지 끊김 없이 볼 수 있다. 영상만 공유하고 소리는 사용자 노트북에서 재생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영상과 음향을 완벽하게 동기화한다. 고품질 화면전송 프로토콜(VDoSP) 기술을 적용했다. 틸론의 데스크톱 가상화(VDI) 기술 일부를 응용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용자 편의를 위해 UI를 직관적으로 꾸몄고 사용방법도 최대한 단순하게 했다.
가격은 사용자 5인 기준 70만원 수준이다. 경쟁 제품 대비 5분의 1 정도다. 사용자 수에 따라 가격을 구분해 예산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틸론은 브이스테이션 키트를 11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IT 위크 엑스포`에 첫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는 20일 출시할 계획이다.
윤치선 틸론 본부장은 “회의 자료로 문서 대신 노트북, 태블릿PC 등을 활용하는 협업이 일반화되는 추세”라며 “회의 준비 시간을 단축하고 회의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어 업무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