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사장 조현준)이 직장 어린이집 개원으로 맞벌이 가정의 육아 지원에 팔을 걷고 나서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지난해 마포 본사와 창원공장에 이어, 올해 3월에 울산공장과 효성ITX 본사에도 직장 어린이집을 개원하는 등 계속 늘려나가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효성의 직장 어린이집은 정부와 효성이 함께 보육비를 지원해 학부모 임직원의 부담이 적어 많은 임직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운영시간도 임직원의 근무 편의를 위해 기존 어린이집 보다 좀더 늘려 아침 7시 30분부터 8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게다가 상업적 목적이 배제된 보육만을 위한 시설이라는 점에서 학부모와 교사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 효성은 이러한 직장 어린이집을 통해 육아 문제로 퇴사를 고민하던 여직원들의 육아 휴직 후 복직을 지원하며, 여성 경력 단절을 막는데 기여하고 있다.
조현준 전략본부장(사장)은 과거 “최근 임신, 출산, 육아 문제로 경력이 단절되는 여성직원들이 많다”며 “기업 차원에서 부담을 같이 덜어주고 동료들이 서로 배려해주는 문화 정착을 통해 우수한 여성인력들이 걱정 없이 자신의 업무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서현 기자 (ls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