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M2M 첫 인증... 통신 3사 IoT 서비스 적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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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oneM2M 상호 호환성 시험 행사. 올해는 TTA에서 열려 IoT 제품간 표준 호환성을 검증한다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소프트웨어가 `oneM2M` 표준 인증을 받으면 통신3사 IoT 서비스를 모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통신3사가 자사 IoT 플랫폼 상호 호환성을 위해 세계 최초로 oneM2M 인증을 획득한 덕분이다. 국내 기업이 글로벌 IoT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국제 표준화 작업도 한창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회장 임차식)는 국내 통신3사 oneM2M 제품 시험을 끝내고 10일 oneM2M 인증서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통신사가 IoT 표준규격인 oneM2M 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oneM2M은 IoT기술끼리 호환성이 가능한 표준이다. IoT 기기 제조사와 사업자가 통신사마다 요구하는 기술을 따로 개발하는 불편함을 줄였다. IoT 기기 개발업체가 oneM2M 표준만 맞추면 통신3사 IoT 서비스 모두에 적용할 수 있다. 가령 의료기기업체가 혈당 측정기를 만들어 oneM2M 인증을 받으면 통신사 헬스케어 관련 IoT 서비스에 납품할 수 있다. 통신3사 IoT 플랫폼이 모두 oneM2M 표준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강해 TTA 정보통신시험인증연구소 네트워크시험 인증단 팀장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등 통신사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일부 기술을 제외하면 oneM2M 표준 인증을 받아 쉽게 IoT 플랫폼에 올릴 수 있다”며 “제조사나 서비스 사업자가 쉽게 IoT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TTA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IoT 제품 개발 과정에서 oneM2M 표준을 적용하는 사례가 늘 것으로 내다봤다. oneM2M만 적용하면 어떤 통신사에서도 IoT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것과 같다. 일부 통신사는 IoT 플랫폼 뿐 아니라 센서 등 다른 제품 인증도 받고 있다. oneM2M 기반 IoT 서비스 토대를 마련한다.

세계 oneM2M 표준 수립에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oneM2M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TTA가 유일하다. 국내에서 oneM2M 인증 사례가 쌓여 해외에서 참고할만한 수준이 되면 oneM2M 표준화 기구 참여 기관에서도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oneM2M에는 TTA를 포함한 8개 세계 주요 표준개발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 인증 방식이 세계 표준으로 채택되면 국내 IoT 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해외 통신사에도 적용할 수 있다. 국내 IoT 제품이 쉽게 해외에 수출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팀장은 “우리나라가 IoT 서비스와 실증 사업에 투자를 많이 하는 만큼 oneM2M 인증 적용 속도도 빠르다”며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 적용 가능하도록 국제 공인 인증에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neM2M 인증= TTA가 2015년 12월 oneM2M 표준 기반 제품과 서비스 간 상호 호환성 확보를 위해 개발한 기준과 시험 규격. 사물인터넷 서버 플랫폼, 게이트웨이, 센서 제품이 대상이다. 올해 4월부터 `TTA Verified`란 이름으로 인증 서비스를 시작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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