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대, 성인 10명 중 2명만 스승 찾아

서울디지털대 재학생 1013명 대상 설문…선물 비용은 4.2만원

스승의 날을 앞두고 지난 1년간 스승을 찾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10명 중 단 2명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나왔다. 또 스승의 날 감사 선물 금액으로는 4.2만원 정도가 적당하다는 결과도 나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서울디지털대학교(총장 정오영)는 9일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서울디지털대가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재학생 1013명으로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스승의 날 떠오르는 스승이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전체의 83%인 841명이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감사 인사나 안부를 전한 사람은 전체의 2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스승에게 안부를 전한 사람을 살펴보면 20대가 36%로 가장 많았고 ▲50대(20%) ▲30대(18%) ▲40대(15%) 순이었다.

서울디지털대 관계자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안부를 전한 비율이 낮은 이유는 연락이 끊겼거나 작고(作故)하신 경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승의 날 하면 떠오르는 스승에 대한 응답률에서도 나이별로 큰 차이가 나타났다. 50대는 초등학교 선생님을 1순위(46%)를, 20대는 고등학교 때 선생님을 1순위(39%)로 꼽았다. 30대는 20대와 마찬가지로 고등학교 선생님(34%)을, 40대는 초등학교 선생님(30%)이 생각난다고 응답했다.

스승의 날 선물로는 5만원 이하의 의류, 화장품, 액세서리 등이 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승의 날 선물 비용을 묻는 질문에 40%의 응답자가 ‘3만~5만원’을 적정 비용으로 꼽았다. 뒤를 이어 ▲‘1만~3만원’(33%) ▲‘5만~10만원’(21%) ▲‘10만원 이상’(4%)로 집계 됐다.

선물로는 응답자의 31.4%가 의류, 화장품, 액세서리 등의 ‘적당한 선물’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건강 기기 또는 식품(16.4%) ▲도서, 여행, 공연(12.1%) ▲현금 또는 상품권(8.2%) ▲카네이션(7.8%)가 뒤를 이었다. 아무 계획도 하지 않고 있다는 의견도 24.1% 차지했다.

최근 교권 침해 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스승을 존경하는 이유에 대해서 ‘인생의 멘토’라는 답변이 4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담임 선생님, 혹은 호랑이 선생님, 수업이 재미있었기 때문에’등 기타 의견(37%) ▲‘사춘기 혹은 반항기를 잡아줘서(13.8%)’ ▲‘짝사랑의 상대(2.2%)’ ▲‘선생님의 사회적 지위(2%)’ 등의 응답도 있었다.

이번 설문 조사와 관련해 서울디지털대 관계자는 “묵묵히 교육의 현장에서 사도를 실천하고 제자 사랑에 헌신하고 있는 대다수 교원에게 관심과 사랑, 격려를 보내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며 “교원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교원과 학생들이 서로 신뢰를 회복해 좋은 교육, 행복한 배움의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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