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옥시레킷벤키저(옥시)에서 금품을 수수하고 유리한 보고서를 작성한 혐의 등으로 서울대 교수를 구속했다. 지난 2011년 사건 발생 이후 관련자가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조모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구속했다.
검찰은 조 교수에게 △수뢰 후 부정처사 △증거조작 △사기 3개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영장당직팜사는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해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 도주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조 교수 측은 옥시로부터 부정한 청탁이 없었던 것은 물론, 연구용역비 유용 혐의는 학계 관행을 오해 한 것이라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