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변리사의 힘을 모은다는 점에서 오히려 기회로 볼 수 있습니다.”
제39대 대한변리사회 회장 선거에서 97.1% 찬성으로 당선된 오규환 신임 회장은 변리사회 결집의 구심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신임 회장은 “변리사회가 최근 내부적으로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온 게 사실”이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젊은 변리사들이 변리사회 업무에 많이 관심을 보이면서 변리사회가 내부적으로 힘을 결속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규환 회장은 변리사회의 힘을 결집시켜 `3대 숙원사업`인 △변리사법 하위법령 개정 △침해소송대리권 실질적 확보 △변리사 업역 적정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가장 시급한 과제로 변리사법 하위법령 개정에서 특허청 방안과의 괴리를 좁히는 것을 꼽았다.
오 회장은 “실무수습이 과거 `등록요건`에서 개정법에 따라 `자격요건`으로 바뀐만큼 실무수습요건과 과정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게 변리사들 대다수의 입장”이라면서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최소한 현행 실무수습 수준은 유지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침해소송대리권에 대해서도 의원입법을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수년간 변리사 침해소송대리권을 명시한 변리사법 개정안이 국회에 3번이나 계류됐으나, 회기를 넘겨면서 자동 폐기됐다.
오규환 회장은 개혁의 칼날을 휘두르기보다는 화합과 소통을 전제로 기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방안이다. 산적한 현안을 고려해 집행부 선임도 기존 36대부터 38대까지 함께 일했던 인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회장 자문기구인 `변리사법 하위법령 개정 특별위원회`(위원장 오세중 변리사)도 본인 의사를 존중해 유임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에 제39대 대한변리사회장으로 선출된 오규환 신임 회장은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공업화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일본 도쿄대에서 법학석사를 받았다. 오 당선자는 미국 코넬 로스쿨을 졸업하고 노스캐롤라이나주 변호사로도 활동했다. 지난 1993년에 제30회 변리사 시험에 합격했다. 2012년 대한변리사회와 기획이사로 인연을 맺은 뒤 지난 제38대 집행부까지 대변인과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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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진 IP노믹스 기자 mj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