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웹이 올해 `100-100`을 목표로 투자 유치와 고객 확보에 전력을 기울인다. `100-100`은 투자 유치 100억원 돌파와 중소상공인 100만 가입자 확보다.
제로웹(대표 이재현)은 최근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투자 유치 규모로 볼 때 1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제로웹은 포스코기술투자와 BK인베스트먼트 35억원, GS홈쇼핑 31억원, 소규모 투자 금액을 합해 70억원 이상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소상공인 100만 확보에도 청신호를 켰다.
지난해 말 기준 모바일 웹사이트 고객으로 확보한 중소상공인 수는 약 25만명으로 전년 대비 1027% 상승했다. 기하급수의 증가 추세에 따라 제로웹은 연내 100만 고객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제로웹은 소상공인 중심의 모바일 웹사이트 구축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연계(O2O) 마케팅을 전개하는 모바일 로컬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중소상공인 모바일 웹사이트를 무료로 제작해 주고 이를 네트워크화해 결제, 광고, 판매 등 기업간전자상거래(B2B) 서비스를 전개한다.
현재 글로벌 B2B 시장은 국가 간 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상태다. 세계 최대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기업인 미국 그레인저가 국내 MRO 시장에 진출한 것이 대표 사례다.
제로웹은 신규 투자금 대부분을 O2O플랫폼 비즈니스 고도화와 확장에 투입하고 있다. 지역과 업종별로 세분화한 소상공인 전문 B2B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이 목표다.
이재현 사장은 “국내 e커머스 업체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B2B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추세”라면서 “스마트 기기 이용 확산 등 스마트 시대에 대기업 중심의 B2B 시장은 중소 사업자로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유치 확대에는 제로웹 중장기 기업공개(IPO) 포석도 깔려 있다. 한국투자증권에서 제로웹은 1000억원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현장 밀착 마케팅으로 골목상권 모바일 웹 시장에 깊숙이 뿌리 내린 제로웹만의 영업 노하우는 대기업이 따라 하기 어려운 경쟁력”이라면서 “이제는 발빠른 B2B 행보로 제로웹을 더 큰 무대에 올려놓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