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톱3, 1분기 실적 `맑음`

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 등 국내 제약업계 `톱3`가 올해 1분기 나란히 두 자릿수 성장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28일 관련 업계 및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는 올해 1분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거뒀다. 지난해 계약한 라이선스 수익이 반영된 데다 주력 품목 판매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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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본사 전경

지난 해 폭발적인 성장을 거뒀던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도 성과를 이어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4% 성장한 2564억원, 영업이익은 968.7%나 성장한 226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152.8% 성장한 410억원을 기록했다.

호실적은 지난해 체결한 라이선스 수익 일부가 반영됐다. 한미탐스0.4, 두테드, 실도신, 아모잘탄 등 주요 품목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도 전년동기 대비 5% 성장한 3억2733만 위안(576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2위인 유한양행은 올 1분기만 놓고 봤을 때 1위 한미약품을 제쳤다. 올해 1분기 2742억원 매출을 거뒀다. 전년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4%, 62.9% 증가한 184억3500만원, 549억69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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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본사 전경

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2458억원 매출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7%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4%, 51% 줄어든 109억원, 64억원을 기록했다.

중남미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입찰지연과 글로벌 프로젝트로 연구개발 및 인건비가 증가해 수익성이 둔화됐다. 지난해 일동제약 주식 처분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녹십자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다소 줄어든 해외 부문 매출은 국제기구 입찰에서 수주한 독감백신 수출분 반영 등으로 2분기부터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 톱3, 1분기 실적 `맑음`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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