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28일 `카카오페이 송금` 베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공인인증서, 일회용 비밀번호(OTP), 계좌번호 없이 지인에게 메시지 보내 듯 간편하게 송금한다. 카카오톡 네 번째 `더보기` 탭이나 카카오톡 대화창 왼쪽 `+` 버튼을 누른 뒤 송금 기능을 선택해 간편하게 돈을 주고받는다.
은행 계좌를 연결한 뒤 필요할 때마다 `카카오머니`를 충전해 송금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한다. 이용 내역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확인한다. 계좌연결을 하지 않아도 카카오톡 계정으로 카카오머니를 수취한다. 수취한 카카오머니를 통한 송금과 결제가 가능하다. 베타 서비스에서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뮤직,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 결제가 지원된다.
신한은행, SC제일은행, KDB산업은행, 제주은행, 신협 등 5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해당 금융기관과 함께 이용자 확대 마케팅에 적극 나선다. 단말기 한 대에 한 개 은행 계좌만 연결한다.
참여 금융기관과 시너지를 내는 다양한 제휴 모델을 제시한다. 고객이 손쉽게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참여 기관 비대면계좌 개설 서비스와 연동 기능을 준비 중이다.
카카오머니 충전은 잔액한도(100만원) 내에서 최소 1만원부터 가능하다. 1일 횟수 제한은 없다. 이용한도는 성인 하루 송금 50만원, 보유 잔액 100만원까지 가능하다. 만 19세 미만 고객은 수취만 가능하다. 잔액 한도는 50만원이다.
이용자 안전을 위해 보안 장치를 마련했다. 시스템 안정성 강화를 위해 고객 금융 거래 내역은 인터넷망이 아닌 전용망을 통해 전송된다. 이용자 개인 정보는 암호화된 상태로 분리 보관된다. 고객간 송금 내역은 카카오만 전송하는 별도 인증마크가 포함된 메시지로 전달된다. 계정 도용과 피싱 메시지 발송을 사전 방지한다. 서비스 이용 시 앱 위변조와 루팅 검사를 통해 불법 개조된 스마트폰 단말기나 앱에서 원천적으로 사용이 불가하다.
류영준 카카오 핀테크사업총괄 부사장은 “송금 서비스 출시로 카카오 핀테크 브랜드가 한 단계 진화했다. 참여 금융기관과 온·오프라인 결제 가맹점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며 “카카오페이 송금 편리성과 보안성을 경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