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이동통신 시대를 앞두고 대용량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전송할 수 있도록 해주는 스몰 셀 관련 특허출원이 최근 5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허청이 27일 발표한 `스몰 셀 관련 국내 특허 출원 현황`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총 1590건이 출원됐다.
스몰셀은 기존 기지국보다 좁은 영역을 지원하는 소형 기지국이다. 가정·사무실 등 실내와 데이터 이용량이 많거나 신호가 약한 지역에 적은 비용으로 설치해 통화 품질을 쉽게 개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11년 183건에 불과했던 스몰셀 관련 출원은 2015년 557건을 기록, 최근 5년간 3배 이상 급증했다.
기술 분야별로는 기지국 무선 자원 관리 기술(29%)이 가장 많았고, 접속 제어(23%), 모니터링(10%), 전력관리(10%) 순으로 조사됐다.
출원 주체별로는 퀄컴, LG전자, 삼성전자 등 기업이 전체의 89.1%를 차지했고, 연구기관(9.4%), 대학(1.4%), 개인(0.1%) 순이었다.
기업 출원이 많은 이유는 본격적인 5G 이동통신 시장 경쟁에 돌입하기에 앞서 대용량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기지국 증가로 발생하는 간섭 문제를 최소화하는 부분에 기술 개발을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동환 이동통신심사과장은 “스몰 셀 기술은 기존 시스템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4G와 5G시대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관련 기술 개발과 특허권 확보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