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프라이스킹, 모바일 쇼핑 참전…가전양판점 모바일 대첩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이 다음 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한다. 모바일 특화 서비스를 선보이며 온라인 강화에 나선 롯데하이마트에 대응한다. 온라인 쇼핑몰과 모바일 앱을 연동한 서비스로 모바일 쇼핑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이다. 그동안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성장한 가전양판점이 모바일 쇼핑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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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이하 전자랜드)은 다음 달 초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기반의 모바일 판매 전용 앱을 공식 출시한다.

해당 앱은 전자랜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모바일 앱에서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한다. 오프라인 매장과 인터넷 웹 쇼핑몰에 한정된 가전 상품 판로를 모바일까지 확대했다. 대형 기획전, 할인 혜택 등 각종 상품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앞으로 스마트폰 위치 기반 서비스(GPS)를 활용한 오프라인 매장 연계 서비스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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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개발 일정에 맞춰 애플 iOS 앱도 출시한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 하단에 모바일 앱에 접근할 수 있는 QR코드와 내려받기 탭을 노출하기 시작했다.

전자랜드는 모바일 앱으로 롯데하이마트와의 경쟁에 나선다.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의 잠재적 경쟁자도 견제하겠다는 의도다. 최근 온라인·모바일에서는 국내외 가전사와 제휴, 중저가 가전은 물론 초고화질(UHD) TV 등 고가 상품 판매에도 나섰다. 기존의 오프라인 가전양판점을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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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관계자는 “현재 모바일 앱을 선보이기 위한 막바지 개발 단계에 돌입했다”면서 “이르면 다음달 2일 안드로이드 OS용 앱을 우선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가전양판점은 그동안 모바일 쇼핑 서비스 도입에 한 발 물러서 있었다. TV, 냉장고를 구매하는데 많은 비용이 필요한 가전 특성상 오프라인에서 직접 제품을 살펴보고 구매하는 고객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모바일에서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모바일과 오프라인 매장 간 품질 변별력이 사라진 것은 물론 온라인이 오프라인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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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가 지난 1분기 기록한 전체 온라인 쇼핑 매출 가운데 모바일 비중은 35% 수준이다. 전년 동기 11%에서 24%포인트 증가했다. 전자랜드와 롯데하이마트가 모바일 쇼핑 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모바일 앱 사용자 환경(UI)을 대폭 개선한 이후 구매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올해 말까지 모바일 쇼핑 비중을 5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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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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