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에게 턱관절 장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지급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턱관절 장애(질병코드 K07.6) 환자는 2010년 24만8천명에서 2015년 34만8천명으로 40.5% 급증했다.
특히 턱관절 장애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1.5배가량 많았으며, 연령대별로는 환자의 26.9%가 20대로 10대(17.1%), 30대(16.1%)보다 많았다.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김문기(치과) 교수는 "20대 여성 환자가 많은 것은 스트레스가 심한 데다 턱관절 이상 증상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여성호르몬이 턱관절 장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문기 교수는 "예방을 위해서는 잘못된 구강 습관을 행동요법 치료로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줄여 저작근(씹는 근육)의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며 "특히 성장기 때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그냥 지나칠 수 있으므로 보호자의 관찰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