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가 자율주행차 기술 구글 따라하기에 나섰다. 최근 구글 핵심 인력을 영입한 데 이어 연구센터까지 구글 옆에 뒀다.
지난 23일(현지시각) 나인투파이브구글에 따르면 바이두는 미국 실리콘 밸리 구글 본사 옆에 R&D센터를 설립했다.
이 연구소는 자율주행 기술을 담당한다. 이미 중국 본사 자율주행사업부(ADU) 인력이 이전을 마쳤다. 바이두는 올 연말이면 100명이 넘는 연구자와 엔지니어가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두는 이에 앞서 ADU에 구글 출신 핵심인력을 끌어들였다.
최근까지 테슬라에서 근무한 자율주행 SW엔지니어 리앙 헹 박사는 원래 구글에서 스트리트 뷰 SW 개발을 담당했다. 헹 박사는 스탠포드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테슬라에서 근무한 지 5개월만에 바이두로 자리를 옮겼다.
ADU를 이끄는 징왕도 구글 출신이다.
왕 ADU 본부장은 “자율주행 차량은 사고를 줄이고 차량 운행을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며 “바이두는 자율주행차량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실리콘 밸리 연구센터는 미래 차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