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활 플랫폼을 표방하는 모바일 앱 `차선수`가 서비스를 시작했다.
박희근 윈카 대표는 `차선수`의 차별화된 특징이 `신차 구매 역경매`라고 소개했다. 차선수 앱 회원이 견적을 요청하면 딜러가 24시간 가격 경쟁하고, 최저가를 제시한 3명의 견적가를 소비자에게 공개하는 방식이다. 중고차 시장과 달리 신차 시장에서 소비자가 딜러 가격을 비교하고 합리적 선택을 할 수 없다는 점을 겨냥했다.
`차선수`는 악성 딜러가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하는 일이 없도록 검증절차도 두고 있다. 딜러는 별도 차선수(딜러용) 앱으로 가입해 신원과 소속을 검증받은 후에야 활동이 가능하다. 향후 소비자가 딜러를 평가하는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 몇몇 중개 서비스와 달리 `차선수`는 수수료로 수익을 내는 구조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박 대표는 “딜러한테 수수료를 받게 되면 차 가격을 싸게 제공해 인센티브를 줄여야 하는 딜러에게 큰 부담이다”며 “딜러들이 대거 빠져나가게 되면 소비자 선택 폭이 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수익구조를 따지다가 중개 플랫폼 의미를 잃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윈카 목표는 차선수를 단순 중개서비스가 아닌 자동차 생활 플랫폼으로 안착시키는 것이다. 차선수 회원에게 주차 전용번호를 부여하는 것이 일환이다. 자동차에 휴대폰 번호나 명함을 남기면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성이 있다. 하지만 주차 전용번호를 통해 상대방이 개인 연락처를 몰라도 차주와 통화가 가능하다.
박 대표는 “차선수의 일차적 목표는 신차 구매시장 불투명성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그 다음 목표는 신차 구매 이후 주차, 보험, 정비, 튜닝, 세차 등 전반적인 자동차 관리를 책임질 수 있는 자동차 생활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것이다”고 밝혔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